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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생산자물가지수가 2년9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제유가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공산품의 가격이 떨어졌고, 농수산식품의 가격도 하락한 것이 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 총지수는 103.55(2015년 100기준)로 집계됐다. 전년동월 대비 0.3% 떨어진 수치로 33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통계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약 한달 가량 생산자물가지수보다 시차가 있어 덩달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식품 역시 품(-4.5%) 가격이 내려갔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작년 대비 석탄 및 석유제품(-8.3%) 가격이 낮아졌다.

특히 공산품의 경우 미중무역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의 교역량이 줄어들고 수요 부진 등으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0.5%), 화학제품(-0.2%) 등이 2월 연속 부진해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피망(-46.1%), 참외(-29.9%), 마늘(-15.0%), 고구마(-20.5%) 가격이 작황 호전에 따른 공급 증가 또는 수요 감소로 전월 대비 크게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4.78로 전년동월대비 -0.8%를 기록했다. 201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원재료와 중간재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특수분류별로 식료품 물가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고, 신선식품은 0.6%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물가는 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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