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부문 업데이트 완료율 60~70%에 불과

▲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일주일 뒤부터 승용차 등록번호판이 8자리로 변경되지만 아직 차량번호 인식 체계가 완벽히 갖춰지지 않아 혼선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9월 1일부터 비사업용 승용차(대여사업용 포함)에 대한 등록번호 체계가 현행 7자리에서 8자리로 변경되어 시행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공공청사, 쇼핑몰, 아파트 등 차량번호인식카메라를 운영중인 시설은 전국적으로 약 2만2000개소로 이 중 업데이트 완료율은 8월 말까지 약 85% 정도로 전망된다”며 “공공청사․공항․철도․방범용 CCTV․공영주차장 등 공공부문은 90%이상 업데이트가 완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파트․유통센터․병원․학교․업무시설 등 민간부문은 이달 말까지 예상되는 완료율이 60~70%수준으로 불과해 주차 요금 정산 등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국토부와 17개 시‧도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대응요령‧담당자 연락처 등을 기재한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독려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량번호인식카메라의 업데이트가 조속히 완료되어 8자리 신규 번호판을 부착할 차량이 원활히 출입할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사무소, 병원 및 쇼핑몰 운영업체 등 시설관리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며 “업데이트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인력배치 및 개폐기 수동 조작 등 사전 준비를 통해 차량출입 및 주차요금 정산 등에 따른 혼란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당 시설물별로 자체 관리 방안을 사전 강구하는 등 주민불편 최소화방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편은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말 2천300만 대를 넘어 등록번호 용량이 포화됨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

8자리 번호판이 시행되면 총 2억 1천만 개의 등록번호가 추가로 확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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