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AI 대학원 개원식. (사진=KAIST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KAIST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최고급 AI(인공지능) 인재양성을 위해 ‘AI 대학원’을 설치하고 26일 오후 대전 본원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정송 KAIST AI 대학원장은 “AI 성공의 관건은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 셋째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KAIST AI 대학원은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도 AI 대학원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이후 4월과 7월 각각 올해 가을학기와 2020년 봄학기 신입생(석사 및 석·박사 통합, 박사과정)을 모집했다.

또 국내 최초로 18개 교과목으로 구성된 AI 전문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등 약 5개월간 개원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KAIST AI 대학원은 ‘글로벌 리더급 AI 핵심인재’와 주력 산업을 혁신하는 ‘AI+X(헬스케어·자율주행·제조·보안·이머징 등 5개 중점연구 분야) 융합형 인재 양성’이란 투트랙 전략을 병행·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AI 선도대학으로 단숨에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마련했다.

KAIST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각각 정부 예산 90억 원과 학교 예산 42억 원 등 총 132억 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KAIST AI 대학원은 석사·박사·석박사통합 등 총 3개의 학위과정과 머신러닝·AI 핵심기술 중심의 교과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과 과정은 국내 최초로 18개의 교과목으로 구성된 AI 전문 커리큘럼 등 AI 코어(핵심) 지식에 다른 학제를 연계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AI 핵심기술 역량을 갖춘 창의적 인재양성과 또 실질적인 인턴십 활동을 통해 현장을 잘 아는 AI 인재양성을 목표로 설계했다.

AI 대학원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4월 치러진 올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에서는 석사과정 22명·박사과정 10명 등 총 32명을 선발했는데 석사과정에 180명이 지원해 약 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KAIST는 내년부터는 매년 최소 석사 40명과 박사 20명 등 60명을 모집한다.

정 대학원장은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갖춘 AI 인재라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모아 명실상부 세계 최고 반열의 AI 연구 허브를 만들겠다ˮ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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