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부전자전 조국사랑...악취나는 궤변 멈춰라"

▲ 지난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문준용 씨 페이스북 캡쳐)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을 응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부전자전 조국사랑’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지난 29일 문준용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국 딸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텐데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다”라며 “숨죽이며 숨어다니지 말고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응원의 글을 올렸다.

이에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30일 ‘숨어다녔다는 문준용 씨, 앞으로도 그러는 편이 낫겠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문준용 씨에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기로 한 것인가”라며 “문 씨가 남긴 글은 ‘싸구려 오지랖’이자, ‘특권의식’의 발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 3주 만에 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지원 자격도 안 되는 대외활동에 버젓이 참가하고, ‘낙제’를 받고도 황제급 장학금 특혜를 받은 것이 ‘실력’이고 ‘노력’인가?”라며 “기득권 부모 밑에서 자란 문준용 씨에게 ‘특혜’를 ‘실력’과 ‘노력’으로 생각하는 비상한 재주가 있는 모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악취나는 궤변은 멈추라”며 “조국의 딸이 누린 특혜 대부분은 조국 부부가 만났거나 아는 사람을 통해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녀 특혜 의혹’은 조 후보자와 직결되는 문제인 것”이라며 “‘한마디라도 실수할까 봐 숨죽이며 숨어 다녔다’던 문준용 씨, 앞으로도 그러는 편이 낫겠다”며 논평을 마무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도 30일 문준용 씨의 글에 대해 "조국 딸을 옹호하고 싶다면 조국 딸에게 제기되는 의혹과 문제 중에 어떤 게 누명인지를 적시하고 밝혀라"라며 “문준용은 자신의 특혜 의혹에도 숨지 마라”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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