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삼겹살과 미국산, 네덜란드산의 차이점 (농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선물용 등 국민이 우리 농산물을 제대로 구입할 수 있도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식별정보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쇠고기, 도라지, 고사리와 이 시기 소비가 많은 돼지고기, 더덕, 취나물 등 소비자들이 식별정보를 통해 원산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각 품목의 외형과 특징을 자세히 제공했다.

국산 쇠고기 갈비는 덧살이 붙어 있고 지방은 유백색을 띠며 갈비뼈가 가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산과 호주산은 갈비에 덧살이 붙어있지 않고 국산에 비해 갈비뼈가 굵다.

국산 쇠고기 양지는 육색이 선홍색이고 지방은 흰색을 띠며 형태가 불규칙적이고 비교적 두껍다. 미국산과 호주산은 육색이 검붉고 지방은 형태가 비교적 균일하며 두께가 얇다.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은 길이가 길고 절단면이 고르지 않으며 등심이 붙어 있다. 국산 돼지고기 목심은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지 않으며 색깔은 연한홍색을 띠고 지방층이 겉 부분에 치우쳐 두껍게 분포된다.

국산 돼지고기 목심은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지 않으며 색깔은 연한홍색을 띠고 지방층이 겉부분에 치우쳐 두껍게 분포된 것이 특징이다. 외국산은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며 겉부분 지방층이 얇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다만, 색깔은 캐나다산이 검붉고 미국산은 선홍색을 띤다.

깐도라지의 경우 국산은 길이가 짧고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일부가 남아 있으며 깨물어보면 부드러운 느낌으로 쓴맛이 거의 없다. 중국산은 길이와 크기가 다양하고 껍질이 잘 벗겨져 깨끗한 편이며 깨물었을 때 질긴 느낌과 쓴맛이 강하다.

국산 고사리는 줄기 아래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있고 먹을 때 줄기가 연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산은 줄기 아래 부분이 칼로 잘려 단면이 매끈하며 질긴 식감을 나타낸다.

국산 더덕은 가늘고 매끈하며 내부에 심이 없고 부드러운 편이다. 머리부분이 1㎝ 이하로 짧고 가로로 난 주름이 1㎝ 당 2~3개이며 골이 얇다. 중국산은 굵고 울퉁불퉁하며 내부에 심이 있고 질긴 편이다. 머리부분이 2~3㎝로 길며 가로로 난 주름이 1㎝ 당 5~7개이며 골이 깊다.

국산 곶감은 과육에 탄력이 있고 밝은 주황색으로 꼭지가 동그란 모양이 특징이다. 중국산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하며 탁한 주황색을 띠면서 꼭지가 네모난 모양으로 깎여 있다.

품목별 원산지 식별방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누리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관원은 소비자들이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방송, 기고, 캠페인 등을 통해 원산지 표시 제도를 사전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현행법상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원산지 미표시는 5만원부터 1천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올해 1~7월 원산지 거짓 표시 및 미표시는 888건에 달했다.

농관원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전국적으로 추석 명절 대비 농식품 원산지 표시 일체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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