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셀토스 출시 한 달 만에 소형 SUV 판매량 1위 기록

▲ 현대·기아자동차.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셀토스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3362대, 해외 18만5509대 등 총 22만887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1.9% 감소, 해외 판매는 3.0% 증가한 수치다. 전체 실적은 2.1% 증가했다.

먼저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777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K3(포르테)가 2만5419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4704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7(6961대)으로 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지켰다. 승용 모델은 모닝 4037대, K3 3252대, K5 2389대 등 총 1만9562대가 판매됐다.

▲ 셀토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RV 모델은 셀토스가 610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카니발 4780대, 쏘렌토 3476대, 니로 1721대 등 총 1만 8656대가 판매됐다. 특히 셀토스는 출시 한 달 만에 소형 SUV 시장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4968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144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6290대 팔리며 해외 최대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리오(프라이드)가 2만4704대, K3(포르테)가 2만216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이번 달 출시 예정인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2897대, 해외 31만14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6만30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9.7% 감소, 해외 판매는 5.5% 감소한 수치다.

▲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지난달 현대차 국내 판매를 살펴보면 세단은 쏘나타(LF 1861대, 하이브리드 모델 985대 포함)가 8393대 팔려 1위를 기록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1153대 포함)가 5514대, 아반떼가 4893대 등 총 2만12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가 6858대, 베뉴 3701대, 투싼 2583대, 코나(EV모델 1008대, HEV모델 5대 포함) 2474대, 팰리세이드 2304대 등 총 1만8167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며 “이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과 고객 인도가 진행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843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703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071대, G70가 1471대, G90가 1039대 판매되는 등 총 458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뤄 나갈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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