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학력 높을수록 실직 불안 ↑

▲ (사진=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제공)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7명은 ‘의도하지 않은 실직’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나영선)은 ‘KRIVET Issue Brief’ 제169호 ‘직업의식 조사를 통해 본 국민들의 실직 불안’을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73.7%는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실직이 두렵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4.2%로 매우 적었다.

계층별 실직 두려움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학력이 높을수록 실직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3.93점)가 실직 불안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었다. 비임금근로자(3.81점)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으나 이는 고용주와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도 실직 불안에서 예외가 아님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 직업을 노후 대책으로 보는 관점(1.48배∼1.66배)이나 사회적인 지위(1.40배∼1.39배)로 여기는 경우에는 실직에 대한 두려움이 큰 편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직업을 사회적인 의무(0.75배∼0.78배)로 여기거나 조직 외부와 교류가 많은 경우(0.82배∼0.84배)에는 실직에 대한 불안이 낮아지고 있다고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이번 조사 분석 결과) 국민이 느끼는 실직 불안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를 완화시킬 적극적인 정책 대안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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