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폴드.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지난 4월 디스플레이 결함으로 출시가 연기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마침내 오는 6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새로운 폼팩터인 만큼 출고가가 약 240만원에 육박하지만 초도물량이 한정돼 있어 당장 모든 소비자가 구매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폴드의 출시일을 확정하고 가격을 239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갤럭시 폴드의 가격이 알려지면서 ‘냉장고 한 대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달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의 경우 256GB 기준 출고가가 124만8500원인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폴드가 약 115만원 더 비싼 셈이다.

반대로 당초 미국에서 출시될 LTE 모델의 출고가가 1980달러(약 24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당한 가격대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폴드는 5G(5세대 이동통신)만 지원된다.

다만 모든 소비자가 출시 초기 갤럭시폴드를 구매하기는 어렵다. 국내 초도물량이 2~3만대 수준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초기 물량을 대부분 ‘자급제 모델’ 위주로 판매하기로 했다. 이통사 모델도 배정되지만 물량이 부족한 만큼 공시지원금을 제외한 추가 보조금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

갤럭시폴드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을 사용하는 폴더블폰으로 화면을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로 사용할 수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후면 트리플 카메라, 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4235mAh다.

당초 갤럭시폴드는 지난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디스플레이 결함이 발견돼 출시가 연기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에 탑재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고, 화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는 동시에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제품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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