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 자동차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한일 갈등으로 인해 촉발된 일본산 불매운동 여파로 닛산자동차가 큰 타격을 받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외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지난 7월 4일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소재 3개에 대해 수출규제를 내린데 이어 결국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고, 한국에서는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실제로 규제 발표 이후 일본 여행이 20% 가량 줄기도 했고, 수익성이 떨어져 항공편이 줄어드는 등 영향이 커지고 있다.

일본 자동차는 물론 맥주와 의류, 소비재 전반에서 일본 기업의 한국 매출이 급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일본 주요 완성차 브랜드 5종(렉서스·도요타·혼다·닛산·인피티니)의 판매량은 1398대로 전년동기대비 대비 56.9% 줄었다.

이중 닛산의 판매량은 58대로 87.4% 급감해 다른 브랜드보다 타격이 더 컸다. 일본 자동차의 8월 판매량은 139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7% 급감했다.

닛산은 2004년 한국닛산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시장에 정식 진출해 인피니티 등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다만 FT에 따르면 닛산은 한국 철수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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