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이 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자료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추석 귀성길에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은 최근 3년간(2016~2018년) 추석 연휴 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 중 하루평균 교통사고 및 사상자는 평소 주말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은 교통사고 807.3건, 사상자 1,175.6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음주운전, 졸음운전, 고속도로 교통사고 중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평균 사고 12.2건, 사상자 37.9명으로 평소 주말보다 사고 건수는 5.4%감소했으나 사상자는 6.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경부선(17.3건), 서해안선(10.3건), 영동선(8.0건) 순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10:00∼16:00 사이에 고속도로 사고가 45.3%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자별로는 고속도로 교통량이 가장 집중되는 추석 당일이 16.3건으로 가장많았으며 귀성길 운행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이 15.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음주운전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평균 사고 57.6건, 사상자 111.5명으로, 평소 주말보다 사고는 9.3%, 사상자는 4.7% 감소했으며 졸음운전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평균 사고 4.7건, 사상자 11.1명으로, 평소 주말보다 사고는 17.5%, 사상자는 11.9% 감소했다.

경찰청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고속도로에서 과속·난폭 운전 등 고위험행위와 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에 대해 암행순찰차(21대), 경찰 헬기(12대), 드론(9대) 등을 활용하여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중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장시간 운전할 때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등의 안전운전을 당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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