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꿔서는 안돼" 반박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페이스북 캡쳐.)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패스트트랙 등에 대한 책임을 묻고 “전투에 실패한 장수는 전쟁중에 참(斬)하기도 한다”며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면 안 된다?"라며 "전투에 실패한 장수는 전쟁 중에 참(斬)하기도 한다. 그래서 읍참마속(泣斬馬謖)이라는 고사성어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전투를 준비하기 위해서 무능한 장수를 바꾸라는 것”이라며 “그걸 계파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지난 12일에도 한 차례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하기 힘든말을 오늘은 하지 않을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한다”며 “정치 책임은 결과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두고 “원내대표가 되자 마자 5당 회담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길을 열어주어 괴이한 선거제도가 도입될수 있도록 오늘에 이르게 하였고 장외투쟁 하다가 아무런 명분없이 빈손으로 회군하여 맹탕추경을 해 주면서 민주당에 협조했다”며 “여당이 쳐놓은 덫에 걸려 패스트트랙 전략실패로 국회의원 59명의 정치생명을 위태롭게 하고도 아무런 대책없이 면피하기 급급하고, 국민적 분노에 쌓인 조국 청문회에서도 갈팡질팡,오락가락하다가 조국을 임명하는데 정당성을 확보해 주는 맹탕 청문회까지 열어 주어 민주당에 협조 하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러고도 아직도 미련이 남아 황대표가 낙마하기 기다리며 직무대행이나 해 보려고 그 자리에 연연 하는가?”라며 “비리덩어리 조국 임명 하나 못막으면서 국조.특검 한다고 현혹하면 국민들이 믿는다고 생각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이대로 가면 정기 국회도 말짱 황(慌)이 된다”며 “이제 그만 그간의 과오를 인정하고 내려오는 것이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야당을 살리는 길이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꿔서는 안 된다. 책임은 좀 더 있다가 물어도 된다"며 "정치 원로들께서는 제발 이 혼란한 정국을 헤쳐나갈 지혜를 나눠주십사고 부탁드린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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