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100달러 예상...16일 NYMEX 개장 동시 급등 예상

▲ 예멘 후티반군의 사우디 핵심 원유시설 공격으로 단기 유가 급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지난 14일 새벽(현지시간) 예멘 후티반군이 사우디 핵심 원유시설인 ▲동부 아브카이크 ▲쿠라이스 유전을 공격하여 대규모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국제금융센터(이하 국제센터)는 이는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5%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제센터 관계자는 생산차질 규모가 워낙 커 일부에서 $100를 예상하는 등 유가 단기 급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 생산차질이 세계생산의 5% 이상이었던 경우는 2002년 베네수엘라 총파업 뿐이다. 16일(우리시간 오전 7시) NYMEX 시장 개장과 동시에 $5~10 상승을 예상하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OPEC의 증산여력은 사우디에 집중되어 있어 실효성이 없는 상황이다. 미국 등 IEA 회원국들은 시장안정을 위해 비축유 방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국제센터는 “이번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은 국제원유시장 측면에서도 큰 이벤트이나 향후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를 더욱 악화시킬 요인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란과의 갈등 완화를 모색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對이란 전략에 변화 가능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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