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유엔 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 敏充) 일본 외무대신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강경화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대신은 약 50분간의 회담을 통해 일제 강점기 당시 신일본제철 강제징용 문제와 일본 수출규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상호 입장을 설명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모테기 대신이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일 관계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간 의사소통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강제징용의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해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했으니 시정해달라는 기존 일본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강 장관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기존 한국의 입장을 거듭 전했다.

이에 강 장관은 "대화를 계속하고 싶다”며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북한 문제와 관련하여 양측 장관은 한일 양국간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