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의회(의장 서재원)는 제17호 태풍 ‘타파’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해 피해복구를 위한 일손 돕기에 나섰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제13호 태풍 링링과 17호 타파로 인한 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 수매 희망물량을 전부 매입하겠다고 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태풍 링링으로 지난달 29일 기준 2만6798ha가 피해를 입었고, 수확기 시절에 잦은 비와 수발아(잦은 비로 인한 벼 낟알이 젖은 상태가 지속돼 싹이 트는 현상), 흑·백수(강풍으로 인한 생육 장애)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피해를 입은 농가에 한정해 벼 수매 희망물량 전량을 오는 21일부터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

우선 태풍으로 인한 수발아, 백수 등 피해 상황과 지역별 희망 물량을 조사하고, 피해 상황에 따라 규격을 신설한다.

피해 벼 매입 가격은 제현율, 피해립 등 비율을 감안하여 결정하며 중간정산금을 매입 직후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 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피해 벼는 건조 벼로 매입하며 톤백(600kg) 또는 포대벼(30kg) 포장 단량으로 매입하고, 품종에 관계없이 매입하며 매입일을 별도로 지정하여 매입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태풍 피해벼 매입을 통해 예상치 않게 수확기에 피해를 입은 벼 생산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 하고, 시중에 저품질의 저가미가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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