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출범 및 제1차 회의에서 위원장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1일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품목의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100+α에 해당하는 품목과 품목별 우선순위를 결정해 맞춤형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모두발언 자리에서 "그 동안 정부가 발표한 대책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대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회계를 신설해 매년 2조 원 이상 재정을 투자하겠다"며 "가치사슬(VC) 구축을 위해 경쟁력위원회 산하 실무추진단과 대·중·소 상생협의회 등을 통해 기업간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맞춤형 패키지 형태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홍 부총리는 "3가지 핵심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주요 대책의 법적근거가 되는 특별법이 연내 개정되도록 추진하겠다"며 "3대 품목 중 하나인 불산액의 경우 중국, 대만 등 국가로 수입국을 다변화해 일부 생산 공정에 투입 중이며 최근 완공된 국내 기업 신규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해당 기업의 불산액 생산 능력이 2배 확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소재·부품에 대한 민간 투자도 확대돼 효성은 1조원 투자를 통해 내년부터 전주에 위치한 탄소섬유 공장을 추가 증설하기로 했다"며 "현대모비스도 2021년 친환경 차 부품 양산을 목표로 3000억원 규모의 공장 신설 투자를 결정했고 이제는 삼성이 7년간 13조100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부문 투자 계획을 아산에서 발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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