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정책위원회 의장(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로 보이는 사례가 총 500명을 넘어섰다.
13일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가 조사한 정부 낙하산 인사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31일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할 당시 같은 기관 1651명의 임원 중 낙하산 인사가 356명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뒤 지난 12월 발표에서는 총 434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지난 8월 31일 기준으로 347개 공공기관과 정부 산하 기관의 임원 3368명을 전수조사 한 결과 낙하산 인사가 총 515명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채이배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번 3차 조사에선 515명으로 집계됐는데, 8개월 사이에 81명의 낙하산 인사가 추가로 임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채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최유경 전 울산시의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폴리텍에 감사로 지난 2월18일 동시에 임명됐다”며 “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상임이사로 임명된 박창수씨는 전직 시의원 출신으로 해양 안전과는 아무런 관련성 및 전문성이 없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채 의장은 “낙하산 및 캠코더 인사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그 자리에 걸 맞는 역량이나 자질을 갖추지 못한 경우의 인물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라며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정치권 인사, 보은성 인사가 347여 개의 공공기관의 고위직으로 무차별 투하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사회적 병폐”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