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CU·세븐일레븐 전체 편의점 90% 차지

▲ 액상전자담배의 대표격인 'JULL'이 GS25와 CU에 이어 세븐일레븐에서도 판매중단되면서 편의점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지에스(GS25)와 CU에 이어 세븐일레븐도 가향(加香) 액상 전자담배를 판매 중단에 합류했다.


국내 전체 편의점의 90%를 차지하는 3대 편의점 업체가 액상담배의 대표 제품 격인 '쥴'(JUUL)을 판매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사실상 편의점에서 퇴출됐다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은 26일 "정부의 액상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에 따라 4개 품목의 가맹점 신규 공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판매하지 않는 제품은 GS25·CU와 마찬가지로 '쥴'의 니코틴 카트리지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등 3종과 KT&G '릴베이퍼'의 시드툰드라 1종이다. 다만 이미 발주돼 가맹점에 공급된 제품에 한해서는 재고 소진 때까지 판매할 수 있게 했다.


그러면서 "가맹점 내에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 조치 내용에 대한 안내문을 부착하고 카운터 등 고객에게 직접 노출되는 곳에 액상 전자담배 진열 자제 권고 등 부가조치도 함께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4일과 25일에 GS25와 CU가 쥴의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 3종과 KT&G의 '툰드라' 1종 등 총 4종의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했다.


쥴을 만드는 쥴랩스(JUUL Labs)코리아는 지난 5월24일 판매 개시 이후 딱 5개월 만에 편의점 유통이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국내 담배 판매량의 70% 이상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3대 편의점에서 판매중단은 유통금지와 맞먹는다.


지난 23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 관리 2차 대책'을 발표하고 "(폐 손상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과 관계가 명확히 규명되기 전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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