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서울 강북이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를 이끌며 아파트 전체 평균 1㎡당 1000만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7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9월 강북지역 아파트 가격이 1㎡당 717만 원에서 781만 원으로 8.9% 상승했다. 이어 강남지역 아파트의 1㎡당 가격은 작년 9월 1082만원에서 올해 9월 1134만 원으로 4.8% 상승해 오름세를 보면 강남권보다 강북권의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전체 평균도 1000만 원으로 오를 전망으로 지난해 9월 914만 원이던 서울의 1㎡당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969만 원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아파트 가격 1㎡당 1000만 원(1평은 3.3㎡로 환산 시 3300만 원)을 넘는 자치구는 강남(1812만 원), 서초(1568만 원), 용산(1232만 원), 송파(1192만 원) 등 4곳이었다.

이어 올해 9월은 성동(1048만 원)과 마포(1045만 원), 광진(1026만 원)이 합류해 25개 자치구 중 1㎡당 1000만 원을 넘는 곳이 7곳으로 늘어났다.

또 강남구 아파트는 1㎡당 1886만 원, 서초는 1626만 원 올랐다. 이어 용산은 1289만 원, 송파도 1234만 원까지 오른 상태다.

영등포구도 지난해 91㎡당 995만 원을 기록한데 이어 1000만 원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또 현재 1㎡당 983만 원인 양천구와 971만 원인 중구, 957만 원인 동작구도 멀지 않은 시기에 1㎡당 1000만 원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1㎡당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555만 원인 금천구다. 589만 원인 도봉구, 605만 원인 강북구, 639만 원인 은평구, 658만 원인 노원구, 673만 원인 구로구 등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1㎡당 1000만 원이 넘는다는 것은 전용면적 85㎡가 10억 원에 달한다는 의미"라며 "강남에 이어 강북까지 ‘10억 클럽’에 가입하는 새 아파트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며 강북지역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해진 상황"이라면서 "새 아파트로 옷을 갈아입는 지역이 늘게 되면 1㎡당 1000만 원을 넘는 자치구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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