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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경기회복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다음달 전망에 대해선 다시 하락 할 것으로 예측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회복을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난달 전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추석 효과 영향이 컸던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1포인트, 2포인트 올라 상승세를 나타냈다.

▲ 제조업 업황 BSI 추이 그래프(한은 제공)


기업경기실사지수란 실제 경기지표는 아니지만 기업이 체감하고 있는 경기를 보여주는 심리적 지표로 기준치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BSI는 72로 지난달 대비 1p 상승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1p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영상·통신장비(-4p)가 하락했지만 화장품 수출과 자동차 관련 재료 매출 증가로 화학물질·제품(8p)이 상승했다. 전자기기 배터리 및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전기장비(9p)가 상승한 영향도 컸다.

제조업의 다음달 전망은 지난달 대비 1p하락한 72로 나타났다.

경영이 어려운 이류로 내수부진의 비중이 25.3%로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18.2%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어 수출부진(9.8%), 경쟁심화(8.2%), 인력난·인건비 상승(8.1%), 자금부족(7.6%)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4로 지난달 대비 2p 상승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2p 하락한 72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경기는 건설업, 예술·스포츠·여가, 정보통신업 위주로 좋아졌다. 특히 예술·스포츠·여가의 경우 25p나 상승해 골프장, 테마파크 등 계절적 영향으로 야외 활동 관련 업종에서 경기가 다소 풀린 것으로 풀이됐다.

소비자 동향지수와 BSI를 합쳐 산출한 경기심리지수(ESI)는 지난달 대비 0.7p하락한 90.6을 기록했다.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0.6으로 지난달 대비 0.1p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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