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F/DLS피해자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우리은행·KEB하나은행 DLF(파생결합상품) 사기판매 규탄 집회에 참석해 손피켓을 들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금융당국이 주요 시중 은행들이 불완전 판매 의혹과 고객에게 막대한 손실을 낸 해외 파생결합펀드(DLF) 제도 개선 종합방안이 다음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은행 및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에서 불안전 판매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만큼 금융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증권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올바른 사모펀드의 역할 및 발전 방향’ 정책심포지엄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DLF 사태와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고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DLF 제도 개선 방안에는 사모펀드가 사모펀드답게 설정, 판매 되도록하고 판매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두껍게 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미 피해를 본 개인투자자들에게 불안전 판매 보상비율이 전액이 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불완전판매란 금융상품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때 상품의 기본 내용이나 투자 위험성 등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판매한 행위를 말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10일 "당국자로서 조심스러운 표현이지만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며 "자기 책임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하는 분들도 안전한지 잘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일부 투자의 책임이 있다는 핵심 발언이었다.

한편 DLF 상품을 가장 많은 규모로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우리은행은 오는 12일 만기가 돌아오는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F 수익률은 2.2%로 추정됐다.

최근 미중 무역 합의와 영국 브렉시트 재협상 합의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독일 국채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조정결성시 원만하고 적극적인 사태 해결과 신속한 피해 보상 노력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자산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