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진=스마트시티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4차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적인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시티’의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아세안 및 중동 국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7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말레이시아, 베트남, 사우디, UAE등 아세안‧중동 9개국이 참가하는 ‘제2회 스마트시티 아시아 표준 포럼’을 개최해 ‘스마트시티을 위한 표준의 역할(The Role of Standards for Smart City)’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별 표준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우리나라가 신남방 정책의 일환으로 아세안과 추진하고 있는 표준 협력의 핵심 분야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정부 담당자뿐 아니라 민간 전문가 대거 참여해 아시아지역의 스마트시티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표준공동 연구와 국제표준화 전략을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이 모색됐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우리나라 스마트시티의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부산시 황종성 총괄책임자(MP, Master Planner)가 ‘부산 에코델타시티 추진전략과 표준’을 발표했다. 이어 로버트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스마트시티 담당 이사가 ‘인공지능시대 스마트시티 전환’을 발표하며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표준화 선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참가국별로 싱가포르 기업청(ES) 스티븐 푸아 표준팀장이 ‘스마트도시 건설을 위한 모빌리티’를 발표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표준청(BSN) 우토모 표준인증팀장이 ‘스마트인프라에 IoT 적용’, 말레이시아 표준원(DSM) 아얍 카마로딘 사무관이 ‘스마트정부 구현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스마트시티 표준전략 및 표준화 적용 사례를 발표해 도시 생활방식이 비슷한 지역공동체 국가가 표준화를 위해 상호 교류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와 인공지능·자율주행차 등 혁신기술이 어우러지는 스마트시티 구축의전제조건은 표준화”라며 “우리나라가 건설과 정보통신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시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표준협력을 통해 한-아세안 경제협력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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