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D램(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환율이 떨어지고 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출과 수입 물가 하락세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99.04으로 전월대비 1.9%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렸다. 전년 동월대비 7.3% 떨어져 5개월 연속 하락했다.

▲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 그래프 (한은제공)


특히 D램의 가격이 지난해 대비 반토막 가격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호황을 맞은 D램은 초과 생산돼 재고 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7.3% 떨어져 6월부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낙폭은 지난 2016년 9월(-8.3%) 이후 3년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수출물가는 원화 기준이기 떄문에 원·달러 환율 변동에 주로 영향을 받는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84.13원으로 전월(1197.55원)대비 1.1% 떨어졌다. 두바이유는 같은 기간 배럴당 61.13달러에서 59.39달러로 2.8% 하락했다.

환율 요인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0.8%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108.45를 기록해 전월(110.73)보다 2.1% 떨어지며 2개월째 하락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5.7% 하락해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2016년 9월(-7.7%)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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