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주주 전원의 동의를 얻어 기존에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RCPS)전량을 전환우선주(CPS)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RCPS는 일정 조건 하에서 투자자가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종류 주식이다.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주주 전원이 상환권에 해당하는 권리를 완전히 삭제해 전량 전환우선주(CPS)로 변경됐다. 전환우선주는 일반회계기준(K-GAAP) 뿐 아니라 국제회계기준(IFRS) 상에서도 자본으로 인식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3000억 원의 자본을 여러 벤처캐피털 사로부터 대부분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다만 해당 방식은 스타으업 기업의 보편적인 자본 조달 방식 중 하나지만 토스는 제3 인터넷은행 및 증권사 설립 추진을 위해 대주주로서의 자본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주식 전환을 추진했다.

이번 주식 전환으로 기존 투자자들은 상환권이 사라지고 향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만 부여된 전환우선주주로서의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이승건 대표는 “토스의 모든 주주는 토스의 비전과 사업에 대해 오랫동안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해 왔으며 모든 투자자가 다른 조건 없이 상환권을 포기하는 과감한 결정을 한 것 역시 큰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며 “자본안정성에 대한 이슈를 일단락하고 토스가 금융 혁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