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이마트가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이마트가 3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마트는 14일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매출 5조633억 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7.1%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162억 원으로 2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최근 4분기 동안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마트는 이번 실적 반등의 요인으로 초저가 프로젝트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과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동안 펼친 ‘대한민국 쓱데이’의 성공으로 보고 있다. 특히 쓱데이의 경우 지난 2일 하루 동안 160만 명의 고객몰이에 성공하며 70%가 넘는 매출 증가를 일궈냈다.

연결 자회사의 실적도 긍정적이다. 신세계푸드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6억원, 22억 원 증가했다. 편의점인 이마트24의 경우에도 지난 2분기 64억 원 적자였던 것에서 이번 3분기에는 22억 원까지 줄였다.

또 온라인 법인 에스에스지닷컴의 경우 쓱세권 광고 등의 마케팅 비용으로 적자 규모는 커졌으나 매출은 21.3% 증가해 안정적인 외형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이마트는 자평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상품과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가격의 성공을 초저가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다. 또 이번 쓱데이 행사에서 좋은 상품을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이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일렉트로마트 입점과 푸드코트 리뉴얼 등 기존점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전문점 사업 역시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는 등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3분기 흑자전환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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