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사람들이 인공지능 로봇 페퍼와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제공)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온라인 쇼핑몰 내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했던 행동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다양한 브랜드를 연결해 영업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앞으로는 고객이 좋아할 만한 브랜드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즉각적으로 광고 문자나 메일 등의 영업이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롯데백화점은 입점 브랜드들이 고객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새로운 매출을 확보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매일 축적되고 있는 방대한 양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공유형 ‘디지털 AI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4월 오픈을 목표하고 있는 공유형 ‘디지털 AI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고객 데이터와 연동돼 매장 고객 중 해당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연결해준다. 고객 데이터는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엘롯데’ 앱(app)에서의 거래 및 상품검색과 같은 행동데이터 등 총 17개의 고객 연관 시스템을 종합해 분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내 브랜드와 연계해 마케팅에 도입하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면 유아동반 고객이 유모차를 대여하면 ‘디지털 AI 플랫폼’이 고객 활동을 예측한다. 이에 예측한 데이터를 즉각 유아동 매장에 연동시켜 각 브랜드에서 별도의 광고와 연계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디지털 AI 플랫폼은 날씨, 트렌드, 색상 등 영업에 참고할 외부 제휴 데이터를 딥러닝 수준의 알고리즘에 수 천개의 변수를 조합하고 분석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직원들에게 상품 재고 및 발주부터 마케팅 대상에 이르기까지 영업에 필요한 사항들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디지털 AI 플랫폼’이 구축됨에 따라 입점 브랜드들은 기존에 영업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거쳐야했던 단계들이 간소화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데이터 담당자’에게 고객 선정을 요청하고 자체 광고나 영업활동을 해야 했다면 ‘디지털 AI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실시간으로 맞춤형 마케팅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전형식 본부장은 “공유형 디지털 AI 플랫폼은 백화점의 광범위한 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여 롯데백화점에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들의 영업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플랫폼 개발을 시작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롯데백화점이 실현 시키고자 하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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