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장·식초·엿 등 전통 방식 제조로 산업화·고급화 이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국내 전통식품 장인 3명이 '대한민국 식품명인'에 신규 지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제조기법을 복원하고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2019년 5일 대한민국식품명인 3명을 신규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식품명인은 조종현 명인과 김순옥 명인, 임경만 명인이다.
조종현 명인은 ‘순창고추장’ 명인으로 제36대 식품명인 故 문옥례 명인의 뒤를 이어 순창 고추장의 맥(脈)을 잇고 있으며 고추장 수출 등 산업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순옥 명인은 ‘조이당 조청’ 명인으로 전통적인 제조법을 그대로 복원하면서도 현대적으로 해석, 조청의 표준화 및 품질고급화를 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경만 명인은 ‘보리식초’ 명인으로 보리를 사용해 차별성이 돋보이며 보리 볶는방법 등 쉽게 체득하기 어려운 전통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제조법에 대한 보호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규 지정된 식품명인들이 우수한 우리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언제나 자긍심을 가지고, 식품명인의 위상에 맞게 활발한 활동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품명인제도란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식품 제조·가공·조리 등 분야에서 식품명인을 지정하고 육성하는 제도로 현재 77명이 지정돼 있다.


2019년도 대한민국식품명인은 각 시·도에서 총 27명의 후보가 추천됐으며 서류 및 현장심사 등 적합성 검토와 식품산업진흥심의회 평가 및 심의를 거쳐 최종 3명이 선정됐다.


식품명인은 해당 전통식품의 전통성 및 정통성과 해당 분야의 경력을 인정받아야 하며 계승 및 보호가치가 있고, 산업성과 윤리성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므로 자긍심이 아주 높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규 지정된 식품명인은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제조법을 그대로 복원하고 그 기능을 후대에 전승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통기술 보유기능에 대한 전수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전수자 장려금 지원제도를 도입, 매월 보유기능의 시연 및 체험, 교육 등을 통해 전통식품의 제조기술을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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