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콜마 윤상현 부회장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한국콜마가 경영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2세 경영체제'로 돌입했다. 윤동한 전 회장의 퇴진 4개월 만에 윤 전 회장의 아들인 윤상현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국콜마는 10일 윤상현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2016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윤상현 부회장은 화장품과 제약 비즈니스를 직접 운영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 2018년 씨제이헬스케어의 성공적 인수를 진두 지휘했으며 2019년에는 제이준코스메틱 인천공장 인수, 대한제당 바이오의약품 티케이엠 경영권을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씨제이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제약사업을 강화한데 이어 신규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 역량과 화장품 사업부문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윤 부회장은 서울대와 해외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베인 앤 컴퍼니에 입사, 이사로 퇴직한 후 2009년 한국콜마에 합류해 그 동안 경영일선에서 다양한 업무경험을 쌓았다.


향후 그는 한국콜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NO.1 R&D 제조 전문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신축한 내곡동 소재 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융합기술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한국콜마의 글로벌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에 무게를 둔 승진 인사로 연구소, 영업, 생산현장의 차세대 리더가 대거 발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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