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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결혼한지 5년 미만의 신혼부부 10가구중 4가구는 집을 샀고, 집을 산 경우 10명중 9명이 대출로 집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절반 가량은 맞벌이를 하고 있고, 부부의 연평균 합산 소득은 5500만 원이다. 평균 1억원의 빚을 지고 있고, 40% 이상은 자녀가 없었다.

▲ 혼인 5년 미만 신혼부부의 출산과 보육 형태 (뉴시스 그래픽)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초혼 신혼부부 105만2000쌍 중 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경우는 46만1000쌍(43.8%)이다. 이는 지난해 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주택 소유 신혼부부 집값을 봤을 땐 올 1월 공시지가 기준 1억5000만 원 초과 3억 원 이하 집을 가진 부부 비중이 3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00만 원 초과~1억5000만 원 이하(34.5%), 3억 원 초과~6억 원 이하(15.8%)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 57만5000호 중 남편 또는 아내 단독 소유 비중은 77.0% 였다. 남편이 54.4%로 가장 많고, 아내는 18.6%다. 부부 공동 명의 주택은 8만3000호(14.5%)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부부 공공 소유 주택 비중은 지난 2015년 통계 작성이후 4년째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부부의 합산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출산 비중이 낮은 현상도 보였다. 1억 원 이상 버는 신혼부부 중에서 자녀가 없는 비중은 48.6%로 가장 높았다.

이는 아내가 출산을 위해 일을 쉬기 쉽지 않은 현실과 출산 이후 근속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65명으로 외벌이(0.83명)보다 낮았다. 맞벌이 부부의 소득이 높아질수록 평균 출생아 수도 감소했다. 3000만~5000만 원 미만의 맞벌이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73명이었으나 1억원 이상 버는 신혼부부의 출생아 수는 0.59명에 그쳤다.


보육형태로는 지난해 대비 어린이집이 46%에서 48.4%로 2.4%증가했다. 가정 양육은 지난해 47.7%에서 올해 45.6%로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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