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전문가 선정해 공정·투명한 후보군 평가…시장과 학계서도 호평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사회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외부 전문가들로 인선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사추위는 지난 12일 제8차 회의를 열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해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했다.

앞서 사추위원장 박재하 이사는 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나는 스튜어트 솔로몬,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사외이사 4명을 대상으로 중임 희망의사를 타진했다. 대상자들은 모두 중임을 바란다고 밝혔으나 유석렬·박재하 이사는 최장임기 5년 만료로 퇴임할 예정이다.


따라서 사추위는 중임 사외이사 후보 4명을 확정하고 위원들의 투표를 거쳐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했다. 유석렬·박재하 이사의 뒤를 이어 선임할 신임 사외이사 후보 2명을 추천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사추위는 앞으로 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한 인선자문위원의 평가결과를 집계하고 평판 조회와 자격검증을 위해 3차례 회의를 더 열고 내년 2월 사외이사 후보 추천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참고로 KB금융 사외이사 후보 추천 프로세스는 3단계로 진행된다. 단계별 주체를 엄격히 분리 운영하는데 우선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Search Firm)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후보군을 구성한다. 추려진 후보군에 대한 인선자문위원의 평가를 받고 숏리스트(Short List)를 압축하는 단계를 거친다. 이후 인선자문위원 평가와 평판조회 결과를 토대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후보를 추천한다.


KB금융은 지난 2015년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외이사 후보 추천 프로세스를 도입해 시장과 학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KB금융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발표 2018년·2019년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2년 연속 금융기관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사외이사 후보군은 매년 2회 상시 관리되며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아 구성된다. 또한 KB금융은 사외이사 후보군을 ▲금융경영 ▲재무 ▲회계 ▲법률·규제 ▲리스크관리 ▲HR(인적자원관리) ▲IT(정보통신) ▲소비자보호 등 모두 8개 전문분야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사외이사는 금융경영과 리스크관리 분야인 만큼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 유지를 위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군은 해당분야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추위는 인선자문위원 평가결과를 토대로 평판조회를 거쳐 위원들의 논의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결정한다. 이후 후보자가 결격사유 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2020년 3월 K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 사외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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