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완주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딸기 쿨링하우스 설명을 청취한 후 특작과학원 연구원 및 직원들과 딸기를 시식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정부가 품질이 좋고 당도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는 딸기를 한국의 대표 농산물 수출품목으로 육성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17일 경남 진주에서 개최한 '딸기 수출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딸기 수출 육성을 위한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농식품부와 원예특작과학원, 검역본부, 농관원, 지자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통합조직(K-berry), 수출업체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욱 차관은 간담회에서 “해외에서 한국 딸기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수출이 매년 증가되고 있으며 품종·생산기술 등에서 딸기는 한국의 대표 수출품목이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며 “정부는 수출 분야뿐만 아니라 생산-유통-소비 및 해외 현지 유통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딸기 수출은 지난 2015년 19국의 3300만 달러 수준에서 2017년 24개국 4400만 달러, 올해 26개국 450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종합대책에는 관련 전문가 용역을 통해 생산시설 현대화, 품종 다양화, 저장-유통-가공산업 육성 및 수출 확대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되며 내년 하반기 시행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품종개량과 개발, 생산단계에서의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등 민·관이 협력해 대책을 추진한다.

내년도 수출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2020년 수출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대해서도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농식품 수출이 여전히 주요 3국(일·중·미)에 집중되는 등 대외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남방·신북방 및 신규 분야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1억달러 이상 품목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식품 트렌드 대응을 위해 기능성 식품 등 유망품목 육성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욱 차관은 “농식품 수출의 성장세는 타산업의 수출활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 하며, 이를 위해 신선 농산물은 품질·안전성 등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가공식품은 해외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간다면 세계인들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출업체·농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경쟁력을 키워 나가기 위하여 다양한 수출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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