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그래픽)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오픈뱅킹 서비스가 18일부터 전면 시행되면서 은행어플 뿐만 아니라 핀테크 업체들도 은행 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사마다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고객을 끌여들이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식'을 열었다.

오픈뱅킹 전면 시행으로 그동안 은행권만 이용할 수 있었던 오픈뱅킹 서비스에 핀테크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16개 은행, 31개 핀테크 기업 등 47개 기관이 참여한다"면서 "이후에도 핀테크 기업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0월 말부터 시작된 시범기간에는 시중은행 16곳만 서비스를 제공했다. 앞서 지난 10월30일 시범 시행한 이후 49일 만이다.

오픈뱅킹은 쉽게 말해 하나의 앱 하나만으로 모든 은행의 자금이체·조회 기능을 자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은행이 보유한 결제 기능 및 고객 데이터를 제3자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자사 데이터만 갖고 있던 은행들은 물론 이같은 데이터가 아예 없었던 핀테크 기업도 오픈뱅킹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와 유관기관은 오픈뱅킹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보안점검 등 후속 절차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 파이낸스를 위한 오픈뱅킹 고도화를 내년 상번기 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픈뱅킹을 도입한 주요국처럼 우리도 금융결제망과 데이터 개방을 통해 금융권과 핀테크업계의 ‘경쟁적 협력’과 디지털 금융혁신이 촉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오픈뱅킹이 안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315만명이 오픈뱅킹에 가입하고 773만 계좌가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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