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 상무가 지난해 11월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9(SDC 2019)에서 새로운 폴더블폰 폼팩터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쳐)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 달 공개 예정인 폴더블폰의 이름은 ‘갤럭시Z 플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이다.
12일(현지시간) 유명 IT 인플루언서 ‘아이스 유니버스(Ice universe)’는 트위터에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 이름은 ‘삼성 갤럭시Z 플립(Samsung Galaxy Z Flip)’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지난해 9월 자사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오는 2월 11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약 5개월 만에 후속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갤럭시S10의 후속작인 갤럭시S20(가칭)도 공개된다.

특히 갤럭시Z 플립이라고 알려진 이번 폴더블폰은 갤럭시폴드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만들어져 관심이 쏠린다. 갤럭시Z 플립의 콘셉트 모델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삼성전자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9)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된 제품 모습은 세로축을 중심으로 펼쳐 태블릿처럼 사용이 가능한 갤럭시폴드와 달리 가로축을 이용,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다.

갤럭시 Z 플립은 펼쳤을 때 세로로 뻗은 6.7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접었을 때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변한다. 펼쳤을 때는 대화면 사용이 가능한 장점을 살리면서도 접었을 때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를 만들어 휴대성을 중요시하는 수요층을 노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 상무는 “새 폼팩터는 더 콤팩트하다”고 말한 바 있다.

갤럭시Z 플립은 화면 상단 중앙에 카메라 구멍(홀)이 뚫린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65, 램(RAM)은 최대 12GB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갤럭시폴드(239만8000원) 대비 약 100만 원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였던 기존 폴더블폰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춰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을 완화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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