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회원들이 지난해 9월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규탄 시국선언을 했던 교수단체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두 번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정교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제2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정교모는 “문재인 정부는 공수처법, 선거법 등을 통해 헌법적 가치를 파괴하고 조국 사태는 물론 울산선거 개입, 온갖 부정과 부패로 보편적 양심을 기만하는 거짓을 행했다”며 “이런 거짓은 좌우,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거짓과 진실의 문제다. 문재인 정권을 유사 전체주의로 규정하고 거짓과 진실의 가치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뒤 교수들이 한명씩 헌정법제, 경제정책, 안보국방, 교육사회문화, 여론선거개입, 탈원전분야 등 총 6개 분야와 관련된 현 정부 규탄 발표도 진행한다.

이후 이들은 청와대 앞으로 행진해 기자회견 2부를 진행하며 자유발언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정교모는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5천 명이 넘는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고 했으나 대표 교수 이외에 다른 참여교수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논란이 지속되자 총 3256명의 참여 교수 명단을 공개했지만 학교·학과는 밝히지 않았다.

정교모는 결국 그 다음달 학교와 이름이 함께 적힌 5111명의 교수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서명자라고 밝힌 총 6000여명 중 5111명을 제외한 나머지 참여자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교모는 해당 교수들이 비공개를 요청했다는 이유 등을 들었다.

이 단체는 이번 제2시국선언과 관련, 앞서 공개된 6000여명이 곧 서명 명단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교모 관계자는 "지난번에 다 공개했기 때문에 새롭게 또 공개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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