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올해 4인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21~43만 원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홈플러스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선정한 제수용품 25개 품목의 판매 가격(15일 홈플러스 온라인몰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제품 구성 방식에 따라 최저 21만4886원, 최고 43만5462원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축산·수산물 가격이 최고 7배까지 차이가 났다. 원산지와 등급이 가장 큰 이유지만 같은 국내산도 저장이나 가공방식에 따라 값이 달랐다. 축산은 무항생제 한우 1+ 등급 양지와 안심만 담아도 10만 원을 훌쩍 넘고, 국내산 삼겹살 및 뒷다리살, 유정란까지 담으면 16만3580원을 기록했다. 반면 한우 사태, 1등급 대란, 수입 쇠고기 및 삼겹살을 활용하면 값을 3분의 1로 낮아졌다.

생선살과 황태포는 대부분 원산지(러시아)가 같았지만 가공이나 건조방식에 따라 20~30% 격차를 보였다. 조기는 씨알이 굵은(25~30cm) 반건조 부세(중국산) 값은 마리당 1만2300원까지도 했지만, 보다 작은 사이즈의 해동 참조기(국내산)는 마리당 1890원으로 85%가량 저렴했다.

과일은 품종, 산지 작황, 과실 크기 등에 따라 최대 35% 차이를 보였다. 채소는 최대 44%, 밀가루와 식용유, 떡국떡 등 기타 상품들은 평균 최대 28%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부는 같은 제조사 상품이라도 대유의 원산지에 따라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이에따라 홈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실속 제수용품 모음전’을 연다. 이 기간 1등급 이상 한우 국거리부터 제수용 사과, 식혜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아울러 명절 음식 준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시그니처’ 간편식도 선보인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연중 가장 씀씀이가 커지는 설 명절을 물가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실속 먹거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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