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베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2030세대는 ‘욜로(현재의 행복을 위한 소비)’, 4050세대는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을 중시하는 소비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설빅세일’ 기획전을 포함해 이달 3~12일 설 관련 인기 상품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는 짧은 연휴를 보다 알차고 즐겁게 보내기 위한 소비 행태를 보였다. 반면 4050세대는 가사노동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을 소비했다.

특히 2030세대에서는 여행, 취미용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G마켓에서는 ‘해외항공권’(11%), ‘국내호텔’(48%), ‘테마파크’(73%) 등 여행상품 판매가 증가했고, 옥션에서도 ‘제주여행’ 상품의 판매가 약 3배(198%) 가까이 신장했다. ‘남성수영복’(118%), ‘비치볼’(250%), ‘튜브’(233%) 등 물놀이 상품 판매량도 신장한 것으로 보아 연휴동안 여행을 즐기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취미용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옥션에서는 2030세대의 만화·캘리그라피 용품 판매가 160% 늘었고 프라모델, 피규어 판매량도 각각 70%, 67%씩 증가했다. G마켓의 경우 에세이(45%), 만화·웹툰(241%) 등의 도서와 가요음반(272%) 등의 음반 판매량이 증가했다.

반면 4050세대에서는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하는 ‘편리미엄’ 가전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고된 명절 가사노동을 돕는 가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7배(633%) 이상 올랐다. 로봇청소기는 125%, 의류건조기는 6배(499%) 증가했다. 설 명절 가사 노동을 줄여줄 음식물처리기는 8배(705%) 늘었다. 옥션의 경우도 음식물처리기와 로봇청소기 판매량이 각각 58%, 384%씩 신장했다. 침구청소기는 150% 늘었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G마켓·옥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욜로’, ‘편리미엄’ 등의 트렌드가 드러났다”며 “짧은 연휴를 더 알차게 즐기려는 2030세대의 욜로 성향과 명절 가사 노동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4050세대들의 편리미엄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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