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9년만에 최저치인 6.1%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7일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2019년 국내총생산(GDP)이 물가변동을 제외한 실질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장률은 2018년보다 0.5% 포인트 떨어져 2년 연속 감속하면서 1989년 6월 천안문 사태 여파가 컸던 1990년 이래 2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 중국 정부의 목표 성장률인 6.1%~6.5%내외에 턱걸이 성공에는 성공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한 것은 2018년 7월부터 본격화된 미·중 무역분쟁 타격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경제 전반의 지표들이 무역전쟁 타격으로 성장률이 둔화했고, 미ㆍ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4월과 10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6년 만에 최저치인 7.2%까지 내려왔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한편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16일 발간한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2020’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UNCTAD는 2019년 성장률을 2.3%로 예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