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일본산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삼양사(송자량 대표이사 부사장) 큐원의 숙취해소제 ‘상쾌환’이 일본산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제품 확인 결과 유통기한이 2021년 4월 23일, 2021년 5월 23일로 돼 있는 상쾌환 제품에 원재료명이 ‘효모추출물혼합분말(일본산:효모추출물, 덱스트린)’로 표기돼 있었다.
이처럼 유통기한이 한참 남은 제품에서 여전히 일본산 재료가 함유된 것을 본 누리꾼들은 “다신 먹지 말아야겠다”, “숙취 없애려고 방사능 먹은 꼴이네”, “효과도 없다만 일본산 원료 쓰냐”, “진짜 X충격” 등 비난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삼양사 측은 “해당 원료를 지난해 8월부터 대만산으로 교체했다”며 “제품 특성상 유통기한이 2년이여서 아직 시중에 대만산 교체 이전에 생산된 제품들이 팔리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삼양사는 여전히 사용처를 알 수 없는 제품에 일본산 원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안전나라 수입식품 현황을 확인한 결과 삼양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일부 원재료를 일본으로부터 수입중인 것으로 나왔다.
해당원료는 ▲‘베타갈락토시다아제’(락타아제) ▲‘트랜스 글루코시다아제-에스’(트랜스글루코시다아제) ▲‘폴리글리세린지방산에스텔 CV-1L’(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트레하’(당류가공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산 재료가 어떤 제품에 사용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삼양사 관계자는 "영업상 기밀에 해당하는 사안이라 공개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관련기사
김성민 기자
smk3190@todaykorea.co.kr
통합뉴스룸/산업금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