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쾌환 제품 사진 (사진=커뮤니티)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일본산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삼양사(송자량 대표이사 부사장) 큐원의 숙취해소제 ‘상쾌환’이 일본산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제품 확인 결과 유통기한이 2021년 4월 23일, 2021년 5월 23일로 돼 있는 상쾌환 제품에 원재료명이 ‘효모추출물혼합분말(일본산:효모추출물, 덱스트린)’로 표기돼 있었다.

이처럼 유통기한이 한참 남은 제품에서 여전히 일본산 재료가 함유된 것을 본 누리꾼들은 “다신 먹지 말아야겠다”, “숙취 없애려고 방사능 먹은 꼴이네”, “효과도 없다만 일본산 원료 쓰냐”, “진짜 X충격” 등 비난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삼양사 측은 “해당 원료를 지난해 8월부터 대만산으로 교체했다”며 “제품 특성상 유통기한이 2년이여서 아직 시중에 대만산 교체 이전에 생산된 제품들이 팔리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삼양사 수입리스트 (사진=식품안전나라)

그러나 삼양사는 여전히 사용처를 알 수 없는 제품에 일본산 원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안전나라 수입식품 현황을 확인한 결과 삼양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일부 원재료를 일본으로부터 수입중인 것으로 나왔다.

해당원료는 ▲‘베타갈락토시다아제’(락타아제) ▲‘트랜스 글루코시다아제-에스’(트랜스글루코시다아제) ▲‘폴리글리세린지방산에스텔 CV-1L’(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트레하’(당류가공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산 재료가 어떤 제품에 사용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삼양사 관계자는 "영업상 기밀에 해당하는 사안이라 공개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