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100% 자회사로 편입돼 계열사간 시너지·도약 계기 마련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옛 생보부동산신탁이 교보생명 100% 자회사로 편입된 뒤 ‘교보자산신탁’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생보부동산신탁은 지난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건을 상정해 가결 처리했다. 따라서 지난 1998년 창사이래 22년간 써온 생보부동산신탁이란 사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교보자산신탁 주식회사’로 새해를 맞아 힘차게 출발한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7월 삼성생명에서 보유한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50%를 모두 인수해 생보부동산신탁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교보자산신탁은 이번 사명 변경과 새 CI 채택을 계기로 교보생명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교보자산신탁은 기존 담보신탁 위주 관리형 신탁사업에 집중해온 보수적 경영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신사업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높은 차입형·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사업진출을 통해 이익 다각화를 꾀한다는 것이 교보자산신탁의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전사적 조직개편 당시 신설 재생사업팀을 중심으로 전문역량을 결집하고 리츠사업 확대를 위해 인력을 대거 보강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교보자산신탁은 교보생명과 교보증권, 교보리얼코 등 관계사와 협업을 통해 부동산관련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교보자산신탁 관계자는 “올해는 책임준공형과 관리형 토지신탁, 차입형 토지신탁 등 개발시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도시재생사업 진출과 리츠사업 다각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명 변경과 CI 새 단장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보자산신탁은 지난 1998년 설립돼 순이익 기준 부동산신탁업계 7위로 담보신탁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를 넘는데다 5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CAGR)이 90%를 웃도는 등 알짜회사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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