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부터 우수물류기업까지…물류계 새로운 강자 태웅로직스

▲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 사진제공=태웅로직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물류산업은 종전의 단순 수송과 보관중심, 제조업 지원역할에 그치지 않고 생산·배송·유통과 융합한 고부가가치 종합 서비스산업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 중 지난해 국내 기업중 최초로 독자 3자물류 회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태웅로직스가 그 주인공이다.

태웅로직스는 지난 1996년 설립된 종합물류 서비스 기업으로, 복합 운송, 프로젝트 운송, CIS(독립국가연합) 운송 등 국제물류주선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다년간의 축적된 화주, 선사와의 견고한 관계와 영업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주요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해 유럽, 북미 지역은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 제휴를 통해 거점을 확보했으며, 중앙아시아, 남미,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현지 자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2199억8937만 원, 영업이익은 126억3660만 원, 당기순이익은 91억2041만 원에 이른다.

또한 태웅로직스는 2019년 12월 독립 3자물류 회사로는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어 지난해 11월 물류의 날을 맞아 5개사 중 한 곳으로 선정돼 우수물류기업 인증도 받았다.

▲ (태웅로직스 제공)

태웅로직스의 물류 서비스를 알기 위해선 3자물류에 대해 알아야 한다. 1자물류와 2자물류의 경우 1자물류(1PL, 1 Party Logistic)란 생산자가 직접 물류 업무를 처리하는 형태. 2자물류(2PL)는 대기업들 위주로 물류 계열사를 설립해 물류를 처리하는 형태를 말한다. 3자물류(3PL)는 독립적인 물류 전문업체가 다양한 고객사와 개별계약을 맺고 전문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3자물류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위해 물류 부문 중 일부를 아웃소싱(OutSourcing)하는 것으로 이해됐으나 최근에는 전문 물류 회사가 생산 공정부터 고객에게 이르는 모든 물류 단계를 효율화하는 통합 물류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태웅로직스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선사 및 화주와의 견고한 관계를 구축했으며, 해상, 항공 운송부터 프로젝트와 CIS 물류 부문까지 이르는 사업 영역의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국내 석유화학제품 운송에서 전문적인 위치에 있는 만큼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진흥과 매우 맞닿아 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세계시장점유율을 지난 1990년 2.1%에서 2017년 3.9%로 끌어올리며 5위로 성장했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오는 2021년까지 약 15조 원 규모의 대규모 설비 투자를 예고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3일 "태웅로직스는 석유화학제품에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한 맨파워(Manpower)를 기반으로 케미칼 전문 운송업체의 입지를 선점했다"며 "현재 국내 모든 석유화학사를 아우르며 국내 석유화학제품 운송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설비 증가로 꾸준히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어 태웅로직스의 운송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이사는 "태웅로직스는 지난 2007년 프로젝트 물류 시장에 진입한 후, 시장 확대와 영업력 강화를 통해 물류 경쟁력을 확보했고 주요 EPC 업체들의 공식 협력 업체로 지위를 확보해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선점했다"며 "현재 신사업을 준비중인데, 프로젝트 전담 부서를 설치해 화공 플랜트, 전력 플랜트, 인프라 사업 등의 분야에 선적부터 공사 현장까지 해상운송, 육상운송의 물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태웅로직스 연혁. 사진제공=태웅로직스


태웅로직스는 지금까지 우즈베키스탄 UGCC 프로젝트, 말레이시아 TPP3 프로젝트, 투르크메니스탄 (T1), 콜롬비아 TT2 프로젝트 등등 다수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물류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한 대표이사는 "CIS(독립국가연합) 전담부서를 설립하고, 역량을 집중해 진입장벽이 높은 CIS 지역의 물류 시장 선도 기업"이라며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동유럽 지역과 지중해 최종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관이 어려운 CIS 내 일부 국가에 대해 현지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운송 소요 시간과 비용을 감소시키고 있다"며 "지난 2015년 코트라(KOTRA)와의 업무협약(MOU)도 맺어 신규 사업을 준비하는 중소기업에게도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한 태웅로직스는 해외 8개 국가에 설립한 현지법인과 전 세계 400여 개의 파트너사를 통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북미, 유럽, 아프리카 지역에 추가적인 현지법인 설립과 CIS 지역의 운송 루트 확대, 현지 물류창고 설립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 대표이사는 "지난해 3자물류 회사로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우수물류기업 인증 등 대외적으로 태웅로직스가 인정받은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태웅로직스의 비전이나 사회공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물류사업 부분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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