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멤버스 제공)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롯데멤버스가 올해 소비시장에서 다시금 주목해야할 세대로 오팔세대, 베이비붐 세대를 꼽았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후 백화점 소비는 줄지만 홈쇼핑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6일 지난 3년간의 쇼핑, 여가, 외식, 금융, 교육, 문화 등 전국 50만여 개 가맹점에서 엘포인트 회원들이 거래한 데이터를 분석해 ‘2020 트렌드픽(TREND PICK)’을 발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트렌드픽에서는 점차 가속화되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소비시장에서 다시금 주목해야 할 세대로 이른바 오팔(Old People with Active Lives) 세대, 베이비붐 세대를 꼽았다. 올해부터 베이비붐 세대 중간 연령인 60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된다.

롯데멤버스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전후 소비 패턴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 은퇴자 집단의 2016~2019년 거래 데이터를 집중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은퇴 이후에 백화점 소비는 눈에 띄게 줄고 홈쇼핑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의 경우 인당 이용금액이 2016년 대비 2019년 42% 증가했으며, 인당 이용건수 역시 2016년 평균 3.3건에서 2019년 5.7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건당 지출액은 2016년 대비 2019년 약 2만원 가량 줄었다. 은퇴 이후 TV 시청이 늘면서 홈쇼핑을 자주 이용하게 되지만 기존보다 저렴한 상품 위주로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데이터애널리틱스부문장은 “향후 20여년 간 한 해 8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은퇴 인구로 편입됨에 따라 실버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은 물론 소비시장 전반에 걸친 대규모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며 “유통업계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 걸쳐 주요 인구집단인 베이비붐 세대의 변화된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