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우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미래통합당이 국방 공약을 통해 현역병들에게 ‘매달 2박 3일’ 외박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영우 통합당 의원은 “화가 난다”며 비판을 가했다.
김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통합당 좋은데, 또 1호 공약이 군장병 월 휴가 2박 3일 보장?”이라며 “슬프고도 슬프도다.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다시! 일어라나, 강한! 대한민국’ 국방 공약을 발표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완벽한 군사대응태세를 갖추고, 완전한 북한 핵무기 폐기 이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미래통합당은 밝혔다.

특히 미래통합당은 군인 정년 연장으로 직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현역 장병 복무 기간 재조정 및 복무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여기에는 전체 복무기간을 기준으로 특기별 숙련도 완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역병들에게 매달 2박 3일 외박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이날 연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미래통합당의 이 국방 공약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저는 국방위원장을 지냈다”며 “지금 제 아들도 군에서 복무 중이다. 근데 장병들 매달 2박3일 휴가는 정말 정말 패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게 국방을 위한건지 이 나라 청년 복지를 위한건지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다”며 “이젠 진짜 나라의 안위를 생각해야한다. 아무리 선거를 앞둔 상황이지만. 정말 화난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런 발상을 한 김재원 정책위원장은 당장 사퇴하라”며 “미래통합당을 더 이상 망치지 말라. 지금 나라의 국방을 생각하는건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첫 공약이 장병들 매달 2박 3일 휴가 보장인가”라며 “이게 도대체 국방 정책인가. 아니면 청년들을 얕잡아보고 한번 던져본 어설픈 청년 복지 프로그램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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