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 8일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노트10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4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10대 중 7대는 삼성전자 제품이고, 점유율도 5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 전년동기 대비는 0.2%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없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몇 년 감소세에 있었으나 작년 4월 5G 상용화와 함께 상반기에 소폭 성장세로 전환했고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10 5G 모델이 추가로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도 계속된 5G 마케팅으로 갤럭시노트10을 중심으로 판매 강세가 이어지면서 성장을 이어갔지만, 전년 수준까지 회복하기에는 힘이 조금 모자랐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57%로 조사됐다. 애플이 28%로 2위, LG전자가 15%로 3위에 올랐다.

특히 작년 4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10대 중 7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개는 애플이 가져갔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모델이 아이폰11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외 A90, A30, A9 Pro 등 A시리즈 모델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연구원은 “2020년 1분기 국내 시장은 3월 출시 예정인 삼성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 LG G9 씽큐의 대기수요로 중저가 폰의 판매 비중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나, 출시 후에는 최고 사양 카메라 스펙과 트렌디함을 더한 폴더블폰의 인기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내수용 스마트폰의 생산 및 수급에 당장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최근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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