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지역 국가로 수출되는 KT&G 에쎄 및 파인 제품 중 일부.(사진=KT&G 제공)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KT&G가 중동과 2.3조 규모의 담배 수출 계약을 맺었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 연간 최소구매수량 조항을 설정해 이에 따른 수익이 최소 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G는 중동의 유통사인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Alokozay International Limited)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에따라 중동 및 CIS 권역 국가에 판매될 예정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로 약 7년 4개월 간 지속된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 KT&G는 연간 최소구매 수량 조항을 신설했다. 이에따라 알로코자이가 최소 구매수량만을 구매했다고 가정했을 때 최소 18억 달러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KT&G는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주력시장의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KT&G는 궐련·전자담배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의 입지를 계속해서 넓혀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PMI(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와 전자담배 수출계약을 맺었고, PMI와의 계약과 더불어 알로코자이와의 재계약에도 성공하면서 가능성이 더 커졌다.

KT&G는 “2025년까지 ‘Global Big4’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국내외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 중”이라며 “향후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 통해 진출 국가 수를 현재 80여 개국에서 올해 100여 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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