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삼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치료센터로 제공한다. 병상 부족으로 인해 병원이 아닌 자가 격리돼 있는 환자들을 위해서다.
2일 삼성에 따르면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삼성 영덕연수원은 300실 규모로 2017년 완공돼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 및 힐링센터로 활용돼 왔다.

삼성 관계자는 “영덕연수원은 경증환자들도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상급 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수원 제공은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과 연수원 운영권자인 삼성인력개발원, 그리고 연수원 소유권자인 삼성전자 3자가 협의해 시설 공유를 결정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공유의사를 전달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