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관광섬 25km 연결…2021년 9월 준공예정

▲ LS전선 해저케이블(사진=LS전선)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LS전선은 바레인에서 1000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턴키로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바레인 본섬과 동남부 하와르(Hawar)섬 사이 25km를 해저 케이블로 잇는 것이다. LS전선은 사우디아라비아 EPC업체인 알 기하즈(Al Gihaz)에서 제품 공급부터 전기, 설치 공사까지 일체를 수주해 2021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걸프만의 하와르섬은 우리나라 울릉도의 2/3 정도의 군도로 빼어난 자연환경 때문에 관광단지로 개발되고 있는데 생태계 보전을 위해 해저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걸프협력회의(GCC)의 친환경 프로젝트로 유럽과 일본 전선업체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쳤다. LS전선은 105km의 제주-진도간 전력 연계망을 비롯해 카타르 100km, 미국35km 등 글로벌 장거리 프로젝트들을 수행한 경험이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력망엔 제품과 시공능력, 경제성 등을 감안해 공급업체를 결정한다”며 “LS전선은 국내경험을 토대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해 5000억 원의 대만 해저 케이블시장을 석권하는 등 본격 성장궤도에 올라 강원도 동해시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이달말 해저 케이블 제2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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