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주현 민주통합의원모임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마스크를 무상으로 공급하라는 요구에 대해 “무상공급 하게되면 1인당 일주일에 한 장씩밖에 지급 못한다”며 “오히려 이렇게 됐을 때 불만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사무소에서 전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무상으로 공급해야한다는 의견에 있어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5000만 명의 인구가 하루에 한 개씩만 써도 5000만 장이 필요하다”며 “정말 필요한 국민에게만 주고 수요가 덜한 쪽은 참아주시고 해서 1000만 장이라는 생산량이 적재적소에 공급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주일에 한 개씩 공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국민적 수요에 맞출 수 있을까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선뜻 의사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마스크는 절대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가는 상황에서 더 찍어내려고 노력중이고 확보된 마스크가 적절한 곳에 잘 유통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마스크를 중복구매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에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약국에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제도라고, 약을 중복으로 타갈 수 없도록 신원 확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며 “시스템을 이용해 1인당 2~3매씩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업자들에 대해서는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정말 낭패를 볼 수 있는 그런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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