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웅 쏘카 대표.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오늘(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웅 쏘카 대표가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아니다”라며 “국회는 타다 금지 조항이 포함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처리를 반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금 우선적으로 논의하고 처리해야 할 법안은 코로나 경제 위기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민생’법안이지, 1만 명의 드라이버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170만 명의 수도권 이용자들의 이동권을 위협하는 타다 금지법’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교통 관련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생존을 걱정해야하는 시기”라며 “이런 시기에 국토부 장관과 차관은 국회에서 타다 금지법 통과만을 위해 노력했다. 코로나 경제위기에 교통관련 기업을 돕고 사람을 도와야하는 시기에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지 조항을 처리해서 회사는 사업을 접고 투자자는 손실을 떠안는다고 해도 1만명의 타다 드라이버들은 갈 곳이 없다”며 “다시 택시로 돌아가려고 해도 대리기사로 돌아가려고 해도 지금은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토부가 말하는 플랫폼 택시 혁신, 그것이 작동하면 그때 가서 타다 금지조항을 넣던지 해달라”며 “ 다른 모빌리티업체가 말하는 혁신이 타다가 금지돼야만 가능하다면, 그들이 혁신을 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 편익을 높이면, 그때 가서 타다를 금지해 달라. 기꺼이 금지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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