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 코로나19 대응 위원회 의장으로 계열사에 직접 주문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 대응위원회 의장인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직접 주문에 따라 모든 그룹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손태승 회장은 지난 4일 그룹사 CEO들과 코로나19 대응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화상시스템을 이용한 바 있다. 특히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 고객의 안전과 임직원 보호를 위해 전사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별개로 임직원 각자가 정부와 전문가들이 권고한 철저한 예방수칙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우리은행은 경기도 성남 비상용 대체사업장 외에 본점 인근 우리금융 남산타워와 서울연수원 등에 본부부서 인력 20%이상을 분산 배치했다. 본점 구내식당에선 모든 테이블에 마주 보는 좌석의 한 줄을 통째로 비운 채 직원간 밀접 접촉을 막고 있다.

현재 시행에 들어간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임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분산시키고 임산부 직원에게 지난 2일부터 2주간 공가를 부여한 것도 돋보인다.

우리카드와 우리종금 역시 본사와 고객센터 인력을 대체사업장에 분산 근무시키고 임직원의 시차 출·퇴근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부서별 순환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도 즉시 도입할 준비도 마쳤다.

우리에프아이에스 관계자는 “그룹 전산업무를 총괄하는 자회사로서 무중단 무결점의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상암동 사옥 인근에 대체사업장을 마련했다”며 “일부 직원을 분산 근무시키는 등 그룹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우리PE 등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그룹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며 “그룹사별로 시행하던 다양한 방안을 공유하고 위기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전사적으로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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