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 확산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것과 관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능한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소집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가속화,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전일(9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가 및 금리가 큰 폭 하락하고 원/달러환율이 크게 상승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 등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안정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율 및 외화자금 사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금융기관 건전성이 저해될 것으로 우려되는 경우 대출정책, 공개시장운영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