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시청 지하3층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구로구소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발생과 관련해 서울시-경기도-인천시-구로구 간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투데이코리아=김정훈 기자 |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의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확진자가 90명으로 확인됐다. 11일 기준 국내 총 확진자는 하루 새 242명이 늘어 총 7755명으로 집계됐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구로 콜센터의) 확진 환자의 수가 11일 0시 기준으로 총 90명으로 서울이 62명”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라며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 사례"라고 말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90명은 콜센터가 있는 빌딩의 11층 직원 207명과 그 가족 중에서만 나온 숫자다. 해당 건물의 다른 콜센터 직원 550명과 다른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콜센터 내 2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지금 서울시에만도 콜센터에 한 2명 정도의 신천지 교인들이 있는 것이 확인이 됐다"며 "구로 콜센터 직원 중에 2명"이라고 말했다.

구로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100명 대로 줄었던 신규 확진자는 11일 242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총 7755명이다.

대거 확진자가 발생했던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수는 각각 131명과 18명으로 집계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앞으로 서울·경기권 지역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대비 6명이 추가돼 총 6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검사는 현재까지 총 21만2620건이 완료됐으며, 이 가운데 1만8520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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